성남시 종이팩 전용 수거함 설치, 426곳 모든 공동주택 전국 최초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종이팩을 어디에 버려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일반 종이로 배출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엔 찜찜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한 변화가 성남시에서 시작됩니다.

목차

1. 성남시 종이팩 전용 수거함 사업 개요
2. 전국 최초 전면 설치가 갖는 의미
3. 종이팩 전용 수거함 설치 위치와 운영 방식
4. 종이팩 올바른 배출 방법
5. 종이팩 재활용 효과와 기대 변화

성남시 종이팩 전용 수거함 사업 개요

성남시는 내년도에 총 2억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426곳 모든 공동주택에 종이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종이팩 전용 수거함은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사례는 있었지만,

지자체 예산으로 모든 아파트 단지에 전면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전국 최초입니다.

이는 단순한 시범사업이 아닌,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체계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려는 정책입니다.

전국 최초 전면 설치가 갖는 의미

이번 사업의 핵심은 ‘모든 공동주택’ 전면 설치라는 점입니다.

대상은 426곳 공동주택,

규모로는 3,357개 동, 약 21만 가구에 달합니다.

종이팩은 고급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지만,

일반 종이류와 섞이거나 생활폐기물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현재 재활용률은 약 12%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면

배출 장소가 명확해지고,

입주민도 종이팩을 따로 배출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종이팩 전용 수거함 설치 위치와 운영 방식

종이팩 전용 수거함은

공동주택 단지 내 재활용 분리수거장 2,500곳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수거함은 직사각형 철제 구조물에 수거용 비닐을 씌운 형태로 제작되며,

종이팩만 별도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수거함에 모인 종이팩은

성남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수거해

제지회사로 보내집니다.

이후 재활용 공정을 거쳐

두루마리 휴지나 미용 화장지로 다시 생산됩니다.

종이팩 올바른 배출 방법

종이팩 배출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 과정만 지켜주시면 됩니다.

1. 종이팩에 붙어 있는 빨대·비닐 제거
2. 내용물을 비운 뒤 물로 한 번 헹굼
3. 납작하게 펼쳐 전용 수거함에 배출

이렇게 배출하면 이물질 문제를 줄일 수 있고,

재활용 과정에서 품질도 한층 높아집니다.

종이팩 재활용 효과와 기대 변화

종이팩 재활용의 효과는 수치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종이팩 1톤을 재활용하면 30년생 소나무 35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CO₂) 약 1.2톤을 줄이는 효과와도 같습니다.

성남시는 전용 수거함 설치와 함께

분리배출 홍보도 병행해

종이팩 재활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아파트라는 일상 공간에서의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의미가 큽니다.